둘다 이쁜꽃이긴 하다

벚꽃과 매화는 둘 다 아름다운 봄꽃이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뚜렷한 차이점이 있습니다. 부산에서도 봄이 되면 흔히 볼 수 있는 꽃들이니, 이 차이점을 알아두시면 꽃놀이를 더욱 즐겁게 할 수 있을 겁니다.

1. 개화 시기:

• 매화: 벚꽃보다 먼저 피기 시작하여 이른 봄 (2월 말 ~ 3월 중순)에 꽃을 피웁니다. 남부 지방에서는 더 일찍 꽃을 볼 수 있습니다.
• 벚꽃: 매화가 지고 난 후, 본격적인 봄 (3월 말 ~ 4월 중순)에 만개합니다. 개나리, 진달래와 비슷한 시기에 피거나 조금 늦게 피는 경향이 있습니다.

2. 꽃의 형태:

• 매화: 꽃자루가 거의 없이 가지에 바싹 붙어 피어납니다. 꽃잎은 둥글고 끝이 뾰족하지 않습니다. 꽃잎의 색깔은 흰색, 분홍색, 붉은색 등 다양하며, 향기가 은은하고 좋습니다.
• 벚꽃: 꽃자루가 길게 뻗어 나와 꽃이 대롱대롱 매달린 듯한 모습으로 핍니다. 꽃잎 끝이 살짝 갈라져 있는 경우가 많으며, 주로 흰색이나 연분홍색을 띱니다. 매화에 비해 향이 거의 없거나 미미합니다. 꽃이 여러 송이 모여 풍성하게 피는 특징이 있습니다.

3. 꽃받침:

• 매화: 꽃받침이 꽃잎처럼 보일 정도로 붉거나 짙은 색을 띠는 경우가 많으며, 꽃잎이 떨어진 후에도 가지에 붙어 있습니다.
• 벚꽃: 꽃받침은 작고 녹색이며, 꽃이 지면 꽃자루와 함께 떨어집니다.

4. 나무의 형태:

• 매화나무: 벚나무에 비해 키가 작고 가지가 구불구불하며, 껍질이 거칠고 어두운색을 띱니다.
• 벚나무: 가로수로 많이 심을 정도로 키가 크고 줄기가 곧게 뻗으며, 껍질이 비교적 매끈하고 밝은색을 띱니다.

5. 잎:

• 매화: 잎보다 꽃이 먼저 피거나 거의 동시에 피어납니다. 잎 가장자리에 날카로운 톱니가 있습니다.
• 벚꽃: 꽃이 먼저 지고 난 후에 잎이 나옵니다. 잎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으며, 잎자루 끝에 꿀샘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간단하게 정리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