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고무신》은 1992년부터 연재된 만화로, 1960년대 후반 서울 마포구를 배경으로 기영이와 기철이 형제의 일상을 그린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도래미(본명: 이영일) 작가의 글과 이우영 작가의 그림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후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만화에 담기지 않은 뒷이야기

이우영 작가는 인터뷰에서 만화에 담기지 못한 이야기를 언급했습니다. 예를 들어, 전쟁통에 미군 트럭을 쫓아가다 잃어버린 기철이의 형 '기만이'의 이야기를 준비하고 있었지만, 아쉽게도 다루지 못했다고 합니다. 만약 1980년대 이야기가 이어졌다면, 성장한 기만이를 등장시킬 계획도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작가의 창작 배경과 작업 방식

이우영 작가는 어린 시절부터 만화가를 꿈꾸며, 하루에 8~9시간씩 그림을 그리며 연습했다고 합니다. 그는 종이에 연필로 밑그림을 그리고, 마무리 컬러 작업만 포토샵을 이용하는 전통적인 방식을 고수했습니다. 또한, 항상 펜과 종이를 곁에 두고 아이디어를 메모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저작권 문제와 작가의 안타까운 소식

《검정고무신》은 큰 인기를 얻었지만, 이우영 작가는 저작권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는 잘못된 계약을 바로잡으려 했으나, 오히려 피소를 당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고, 이로 인해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검정고무신》은 단순한 어린이 만화를 넘어, 한국의 근현대사를 배경으로 한 가족과 이웃의 이야기를 통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작가의 안타까운 소식은 많은 팬들에게 슬픔을 안겨주었지만, 그의 작품은 여전히 많은 이들의 추억 속에 살아있습니다.


《검정고무신》의 주인공들은 1960~70년대 서울 마포구를 배경으로 살아가는 서민 가족입니다. 각 인물은 당시 사회상을 반영하는 다양한 직업이나 역할을 지니고 있어요. 아래는 주요 등장인물과 그들의 직업 혹은 역할입니다.


 주요 등장인물 직업

이기영 (막내 아들, 주인공)

직업: 없음 (초등학생)


특징: 순수하고 정의로운 성격. 작고 귀여운 외모로 엄마의 사랑을 독차지함.


장래희망: 가끔 만화가나 대통령, 영웅이 되고 싶어 함.


이기철 (형, 둘째 아들)

직업: 없음 (중학생)


특징: 성격이 다소 거칠고 현실적이며, 동생을 자주 놀리지만 속정 깊음. 만화책을 매우 좋아함.


장래희망: 현실 도피형 상상력 풍부. 뚜렷한 직업 꿈은 없지만 “부자”가 되고 싶어함.


이기영·기철 아버지 (이씨 아저씨)

직업: 인력거꾼 → 이후 공장 노동자 등 (시즌/시기마다 다름)


특징: 성실하지만 늘 가난에 시달리는 전형적인 1960년대 가장.


어머니 (김씨 아주머니)

직업: 무직(가정주부) → 부업으로 떡 장사나 빨래 일 하는 장면도 나옴


특징: 억척스러우면서도 따뜻한 엄마. 가족의 중심. 남편 대신 생계를 책임지는 경우도 있음.


할아버지 (기영이 외할아버지)

직업: 없음 (은퇴한 노인)


특징: 시대착오적이나 유머 있고, 손자들을 아끼는 따뜻한 인물.


기타 친구들 (학생들)

대부분 초등학생 또는 중학생이며, 직업은 없음.


그들의 가족 직업은 다양: 시장 상인, 우체부, 정육점 주인 등으로 현실감 있게 그려짐.


시대 배경에 따른 직업 특징

《검정고무신》은 1960~70년대 가난하고 힘든 시절을 배경으로 하기 때문에 정규직보다는 일용직, 자영업, 부업 등이 많이 등장합니다.


공장 노동자, 행상, 떡 장사, 땅파기 인부, 철물점 주인, 책방 아저씨 같은 직업이 자주 나오며, 이들이 한국 근대사 서민 생활상을 잘 보여줍니다.